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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nsight

[ 0411 ] Doer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feat. 예/적금 혼합?

by DOER [두어] 2025. 4. 11.

사진출처: 파이낸셜


세 줄 요약

IMA(종합투자계좌)는 증권사가 고객 자산을 운용하되 만기 시 원금을 지급하는 신상품으로, 연 3~8%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손실은 증권사가 책임진다.
투자자에게는 손실 리스크 없이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 가능성을 제공하고, 증권사는 손실충당금 적립 의무 및 원금 지급 책임을 진다.
금융위는 이르면 올해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지정해 내년 IMA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 구조, 리스크 관리, 법적 정의까지 제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진출처: 매일경제


전반적인 내용

1. IMA 제도의 기본 개념과 법적 성격 - IMA란 무엇인가?
- 누구만 운용 가능한가?

- 상품 구조의 특징
2. 수익률, 운용 대상 및 상품 유형 - 수익률 목표와 상품 유형 구분
- 투자형: 연 6~8% 수준, 벤쳐 시리즈(A~C)에도 투자 가능
- IMA 상품 설계 조건
3. 리스크 관리 체계 및 투자자 보호 장치 - 원금 지급을 위한 증권사의 의무
- 투자자 보호 방안
4. 기타 제도적 배경 및 향후 계획 - IMA 제도 도입의 배경
- 출시 일정 및 제도화 절차
- 시장 반응 및 우려

 

1. IMA 제도의 기본 개념과 법적 성격

  • IMA란 무엇인가?
    •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가 고객 자산을 통합 운용하여 수익을 내고, 만기 보유 시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투자형 금융 상품
    • 일반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 비적용, 펀드처럼 실적 배당 구조이나 원금은 증권사가 지급
      • "원금 보장"이 아닌 "원금 지급"으로 정의되며, 증권사 도산 시 지급 불능 가능성 있음
  • 누구만 운용 가능한가?
    •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 한해 IMA 상품 출시 가능
    •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8조 이상 종투사 유력
    • 증권사의 신용 및 재무 건전성이 핵심 요건으로 작용함
  • 상품 구조의 특징
    • 펀드와 유사한 실적 배당형 구조이며, 고객은 개별 상품에 투자하는 형태
    • 폐쇄형, 개방형 등 다양하게 설계 가능하며 대부분은 폐쇄형 지향
    • 중도 해지 시 손실 가능
      • IMA는 단순한 통장 개념이 아니라 만기가 존재하는 고정형 투자상품 구조

 

2. 수익률, 운용 대상 및 상품 유형

  • 수익률 목표와 상품 유형 구분
    • 안정형: 연 3.54% 수준, A급 이상 회사채, 글로벌 BBB 채권 중심
    • 일반형: 연 4% 수준, 위험자산 포함 가능
  • 투자형: 연 6~8% 수준, 벤쳐 시리즈(A~C)에도 투자 가능
    • 고수익형의 경우 성과보수 제외 기준임
    • 투자자는 수익률 상한은 없지만, 목표 수익률은 "담보 불가"
  • IMA 상품 설계 조건
    • 전체 IMA 자산의 70% 이상은 1년 이상 장기 투자
    • 전체 자산의 70% 이상은 기업금융 자산 (기업대출·회사채 등)에 투자
    • 부동산 비중은 10% 이내, VC·모험자본 자산 25% 이상 투자 의무
    • 단기 수익 추구보다 기업 자금 공급 활성화 목적이 핵심

 

3. 리스크 관리 체계 및 투자자 보호 장치

  • 원금 지급을 위한 증권사의 의무
    • IMA 운용자산의 5%는 사전 손실충당금으로 적립
    • 추가 손실(5% 초과 발생 시)에는 추가 적립 의무
    • 발행 한도는 증권사 자기자본의 300%로 제한
      • 상품 출시 후 중간평가를 통해 한도 조정 여부 재검토 예정
  • 투자자 보호 방안
    • 고유재산 투자 5% 의무화, 자전거래 및 이해상충 제한
    • 투자자에게 주기적 운용보고서 제공
    • 중도 해지 시 손실 가능성을 명확히 고지해야 함
      • 금융소비자보호법 상 ‘원금 보장’ 표현은 금지되고 ‘지급’만 사용 가능

 

4. 기타 제도적 배경 및 향후 계획

  • IMA 제도 도입의 배경
    • 기존 발행어음의 만기 불일치 문제(단기 자금 조달-장기 투자) 해결 목적
    • ISA와 달리 비과세 혜택 없음, 계좌 내 자유 투자 불가
      • ISA는 포괄형 개방계좌, IMA는 폐쇄형 상품 단위 투자 계좌
  • 출시 일정 및 제도화 절차
    • 2024년 3분기 중 종투사 신청 접수 예정
    • 이르면 연내 종투사 지정 후, 내년 초 상품 출시 가능성
      • 금융위는 상품 출시 1년 이내로 설명 중
  • 시장 반응 및 우려
    • 증권업계 “중위험·중수익 컨셉인데 원금 지급 의무가 부담”
    • 일부 업계 “모험자본 투자 비율 25% 의무화는 수급 왜곡 우려”
      • 금융위는 “달성 가능 수준이며, 시장 상황 반영해 조정 여지 있음”이라고 설명

 


Insights

Insights는 @doer_openthedoor의 큐레이터 Golden의 사견임을 알려 드립니다.

은행 예적금 말고 다른 상품이 등장했다?

1. 금융시장: 원금 지급형 투자상품의 출현, 시장 안정성과 수익률 간 균형 실험
2. 사회적 변화 및 경제 불평등: 예·적금 의존층의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압력
3. 정책 및 규제 변화: 종투사 체계 정비와 기업금융 중심 구조 재편

1. 금융시장: 원금 지급형 투자상품의 출현, 시장 안정성과 수익률 간 균형 실험

IMA는 ‘연 3~8% 수익률’과 ‘원금 지급’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서도, 채권처럼 안정적인 구조를 지향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직접 자금을 운용하고, 손실 발생 시 자기자본에서 충당하는 구조다. 고객 입장에서 "원금은 도산하지 않는 한 지켜지고, 수익률은 펀드처럼 변동적"이라는 복합적 성격을 띤다.

이러한 구조는 금융시장 내 ‘안정적 중위험 상품’의 대안이자, 증권사 신용에 기반한 새로운 수익자산의 출현을 의미한다. 특히 예금자보호법 적용은 받지 않지만, 운용자산의 5%를 손실충당금으로 적립하고 손실이 5%를 넘으면 추가 적립하는 메커니즘은 일정 수준의 신뢰를 담보하려는 구조다.

다만 증권사의 ‘신용 리스크’가 곧 투자자 리스크로 전이되는 구조이므로, 개별 증권사의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2. 사회적 변화 및 경제 불평등: 예·적금 의존층의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압력

IMA는 "예·적금에서 갈아탈까"라는 소비자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예/적금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고 중도 해지 시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자산운용 성향의 개인에게는 새로운 판단 기준을 요구한다.

특히 ‘만기 보유 시 원금 지급’이라는 구조는 금융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중도 해지 시 손실 가능성, 높은 운용·성과보수 부담 등은 사회경제적 정보 격차에 따라 불균형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원금 보장 아님, 원금 지급임"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을 경고했다.

결국 IMA는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력이 자산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지며, 향후 이와 같은 복합 금융상품에 대해 설명 의무 강화 및 리테일 투자자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3. 정책 및 규제 변화: 종투사 체계 정비와 기업금융 중심 구조 재편

IMA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 방향 하에 도입된 구조적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IMA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기업대출, 회사채 등 기업금융 자산으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했고, 벤처캐피털 등 모험자본에 25% 이상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부동산은 10% 이내로 제한됐다.

이는 전통적인 가계대출 중심 금융구조에서 기업 중심 자본시장 기능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방향성이다. 특히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만 IMA 출시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고, 발행한도도 운용자산의 300%로 제한되었다. 이는 자본 건전성 관리를 위한 조치이자, 향후 단계적 확대를 위한 ‘시범 운용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종투사 인가 과정에서 제재 이력, 대주주 결격 요건 등을 명시한 점은 제도 도입 초기부터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장치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 Key takeaways
IMA는 원금 지급형 실적 배당 상품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며, 금융시장·소비자 행태·정책 규제의 변화를 동시에 자극한다. 이는 단기 수익률을 넘어 금융시장 구조와 자본 흐름의 방향성 자체를 전환하려는 정책적 시도이자, 그에 대한 시장의 수용 실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증권사의 도산 리스크, 투자자 이해도 편차, 공공성과 민간 리스크의 혼재라는 세 가지 한계는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