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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nsight

[ 0617 ] LG엔솔 첫 중국 수주 뚫다 🚀 근데 주가는 바닥 뚫다? 📉

by DOER [두어] 2025. 6. 17.

사진출처 : 토스

 

세 줄 요약

2025년 6월 현재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기대감과 업종 순환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나, 이차전지 섹터는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자동차와 1조원 규모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는 업황 전반의 부진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의 잇단 목표가 하향, IRA 세액공제 축소, ESS 화재 사고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이차전지 업종의 본격 회복은 2026년 이후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퀘스트

 

전반적인 내용

1. 코스피 상승세 속 이차전지 소외 현상 - 코스피 상승 배경
- 이차전지주는 상승장 속 철저히 외면
2.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진출 성과 - 체리자동차와의 대규모 계약
- 공급 제품 및 경쟁력
3. 이차전지 업황 전반의 구조적 부진 - 글로벌 투자은행 및 증권사 평가
- 실적 및 가동률 저하
4. 삼원계와 LFP 배터리 경쟁 구도 - LFP 부상과 대응 전략
- 국내 업계의 기술 대응
5. 전망 및 정책 리스크 - 단기 회복은 쉽지 않다는 평가
- ESS 화재 등 돌발 악재도 발생
6. 결론

 


 

1. 코스피 상승세 속 이차전지 소외 현상

  • 코스피 상승 배경
    • 6월 17일 기준 코스피는 장중 2,998.62를 기록해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둠
      •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만의 고점 경신
      • 개인과 기관 순매수세, 중동 긴장 완화 및 반도체 강세가 상승 견인
  • 이차전지주는 상승장 속 철저히 외면
    • (16일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SDI(-1.86%), LG화학(-1.44%), 에코프로(-1.75%) 등 일제 하락
    • 코스피는 연초 대비 22.83% 상승했으나, 이차전지주는 오히려 17% 넘는 하락세 지속
    • 골드만삭스의 ‘매도’ 의견 및 목표가 하향
    • IRA 혜택 축소 우려 등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킴

 

 2.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진출 성과

  • 체리자동차와의 대규모 계약
    •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체리자동차와 8GWh 규모, 1조원대의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 전기차 12만대에 해당하는 물량, 계약 기간은 2026~2030년
    • 국내 업체가 중국 자동차 업체와 체결한 첫 조 단위 계약
    • 중국 기업 특유의 자국업체 선호를 뚫고 체결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음
  • 공급 제품 및 경쟁력
    •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5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제품
    • 규격화와 생산 효율성이 높고, 유럽 현지 공장(O&J Automotive Netherlands)으로 공급 예정
    • 체리자동차는 LFP 배터리를 선호해온 중국 업체 중 하나로,
    • 삼원계 NCM 배터리 채택은 이례적 평가

 

3. 이차전지 업황 전반의 구조적 부진

  • 글로벌 투자은행 및 증권사 평가
    • 골드만삭스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엘앤에프 등 주요 종목 목표가 하향
      • LG에너지솔루션: 35.5만 → 34.5만원,
      • 삼성SDI: 27만 → 26만원 등
      • 엘앤에프의 경우 '매도' 의견 제시로 지난 주 장중 12% 이상 급락
    • iM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이차전지 업종에 대해 중립 혹은 부정적 시각
      • 스텔란티스향 수출 감소, 북미 수요 둔화, 관세 이슈 등이 부정적 요소
      • IRA 혜택 축소 가능성으로 미국 시장 타격 우려
  • 실적 및 가동률 저하
    • 국내 배터리 3사 가동률 42%, 양극재 4사도 40% 수준으로 정체
    • 중장기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 중, 실적 바닥은 지났으나 반등 모멘텀 부족
    • ESS, 로봇 등 전방 시장 확대가 일부 업사이드로 거론됨

 

4. 삼원계와 LFP 배터리 경쟁 구도

  • LFP 부상과 대응 전략
    • 테슬라, 벤츠, 포드 등 주요 업체들이 LFP 채택 확대
    • 안전성, 저비용 장점 부각되며 시장점유율 확대 중
  • 국내 업계의 기술 대응
    • 삼성SDI 등은 하이니켈 및 블렌딩 기술 도입한 LFP+ 제품 개발
    • 고밀도 후막 전극, 건식 공정, 비불소계 바인더 등 신공정 연구 진행
    •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공정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전략 강화

 

5. 전망 및 정책 리스크

  • 단기 회복은 쉽지 않다는 평가
    • 증권가는 업황 회복 시점을 2026년으로 지연 전망
    • IRA 종료 시점, 글로벌 수요 약세, 유럽·미국 내 정치 불확실성이 주요 변수
  • ESS 화재 등 돌발 악재도 발생
    • 6월 16일 포항 삼성SDI ESS 설비 화재로 62.1MWh 규모 전량 소실
    • 정부 주관 BESS 입찰을 앞둔 시점이라 충격이 클 수 있음

 

6. 결론

  •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증시 상승 랠리 속에서도
  • 이차전지 섹터는
    • 글로벌 금융기관의 부정적 평가,
    • 美 정책 불확실성,
    • 공급과잉 인식,
    • 그리고 신기술 경쟁 열세 등 복합적인 이유
  • 로 인해 소외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체리자동차 수주는 고무적인 성과이나,
  • 업황 전반의 약세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
  • 산업 회복은 2026년 이후로 지연될 전망이며,
  • LFP 부상의 흐름 속에서 삼원계 중심의 국내 기업들이 공정혁신과 기술력 확보로 대응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Insights

Insights는 @doer_openthedoor의 큐레이터 Golden의 사견임을 알려 드립니다.

 


인고의 시기가 온 이차전지 시장,
과연 인(忍)할만한 고(苦)인가 아님 도망가야 할까.

 

1. 캐즘 vs 바닥: 이차전지 업황은 지금 바닥인가?
2. 삼원계 vs LFP: ‘쌍두마차’ 경쟁의 본질과 한국 기업의 기술적 위치
3. K-배터리의 ‘중국 돌파’는 단순한 계약이 아니다

 


1. 캐즘 vs 바닥: 이차전지 업황은 지금 바닥인가?

2025년 상반기 기준, 한국 이차전지 산업은 구조적 캐즘(Casm, 일시적 수요 둔화)의 한가운데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위협하는 강한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관련주는 시장의 온기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대표 종목들이 줄곧 횡보/하락하고 있고, 양극재 대표주 엘앤에프는 지난 주 장중 12%까지 폭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절반 삭감하며, “양극재 시장의 심각한 공급 과잉”과 “LG에너지솔루션 한 곳에 대한 매출 의존도(80% 이상)”를 비판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 역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는 수급과 실적 기반에서 이차전지 섹터가 ‘중장기 구조조정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KB증권은 “IRA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LFP·로보택시 등 신성장 촉매가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정책 안정성과 소재 다변화가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즉, ‘지금이 바닥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의 본심이다.

 

 

2. 삼원계 vs LFP: ‘쌍두마차’ 경쟁의 본질과 한국 기업의 기술적 위치 

한국 이차전지 기업이 강점을 보이는 삼원계(NCM/NCA)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경량성이 핵심이다. 반면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가격과 안정성에서 유리하다. 에너지 밀도는 삼원계가 LFP보다 우수해 장거리 고급차에 적합하며, LFP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 중저가 모델에 적합하다.

중국 LFP의 급성장 배경자국 내 저렴한 인광석 수급과 낮은 전기료에 기반한 가격 우위에 있다. LFP 가격은 삼원계 대비 30~40% 이상 낮고, 중국은 인광석의 47%를 차지해 원가를 압도적으로 낮춘다. 게다가 주행거리가 기존 300km에서 테슬라 모델Y 기준 400km까지 향상되며, 단순한 ‘저가 배터리’라는 인식도 흔들리고 있다.

이에 한국 기업들도 기술 중심의 대응 전략을 본격화했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블렌딩으로 에너지 밀도를 10% 향상시킨 ‘LFP+’를 선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LFP 기반 제품을 이미 르노에 납품하며 다각화를 시작했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한국 기업의 해법은 고성능·고안정성에 기반한 기술력이다. 공정 최적화(건식공정, 후막 전극 등)와 규제 대응용 비불소계 바인더 개발이 그 전략의 핵심이다.

 

 

3. 삼원계 vs LFP: ‘쌍두마차’ 경쟁의 본질과 한국 기업의 기술적 위치 

LG에너지솔루션의 체리자동차 수주(8GWh, 1조 원 규모)는 단순한 매출 이벤트가 아니다.

중국 국영 완성차 업체가 전통적으로 배척해온 한국 배터리를 채택한 최초의 대규모 사례이며, 그것도 NCM 계열 고급 원통형 46시리즈 제품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90% 이상이 LFP를 채택하는 현실에서, 삼원계 원통형 배터리 수주는 두 가지 전략적 함의를 지닌다.

 

① 유럽 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미중 관세 장벽을 우회했고,

② 중국 기업 입장에서 자국 배터리 대비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우수하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한다.

 

LG의 46시리즈는 기존 2170 대비 출력과 에너지 용량이 5배 이상 향상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중국 체리차는 같은 제품을 CATL과 병행 사용하지만, CATL은 여전히 LFP 위주다. 다시 말해 LG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CATL과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한 셈이다. 물론 韓 배터리 3사가 중국 업계를 2022년도만 해도 27%P 차로 앞섰지만 지금은 역전 당했다는 사실중국 배터리 업계 뒤 막대한 정부의 지원 또한 우리는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이는 글로벌 EV 전선에서 한국 배터리의 새로운 전략 포지셔닝을 상징한다. 가격이 아닌 기술력 중심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역공략하는 형태이며, 특히 체리자동차의 유럽 진출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공급망 구조 내 ‘중간재 교체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


📌 Key Takeaways
  • 이차전지 섹터는 현재 중장기 캐즘 국면에 있으며, 아직 본격적 ‘업사이클’ 신호는 명확하지 않다.
  • 삼원계 vs LFP는 양자택일 문제가 아닌, 시장 세분화에 따른 포지셔닝 문제다. 기술적 진화가 관건.
  • LG엔솔의 중국 돌파는 단순한 납품을 넘어 관세 리스크 회피 및 기술력 입증이라는 구조적 신호다.
  • 이는 ‘K배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